디디추싱 이야기 2

디디 추싱 이야기 2

안녕하세요 뽀로롱입니다. 

어제 디디추싱 이야기를 했죠. 

https://jk-lisa.tistory.com/15

디디추싱 이야기

 

오늘은 그 마무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왜 그렇게 중국이 막았는지를 말이죠. 

 

보편적으로 사람과 화물에 대한 대량 데이터를 보유한 디디 추싱.

디디 추싱이 가진 데이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공유차량 공유업체로 보시면 안 됩니다. 

일반 도로의 교통량 현황은 물론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주유소, 

전기차 충전소, 버스 정거장 위치까지

엄청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죠. 

 

 

중국

중국은 일반 도로의 교통량 현황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주유소,

전기차 충전소,

버스 정거장 위치까지도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 정보'로 규정하니 

 

디디 추싱이 미국에 상장하면 

이 모든 정보가 

미국으로 넘어가는 걸 막은 겁니다. 

 

 

아니. 

그냥 회계장부만 넘기는 게 아니었어? 

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미국에 상장할 때는 회계장부 올려야 하는데요 

이 회계장부가 꽤 자세하게 나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디디 추싱 차를 타고 도착지에 내리면 

그 금액에 대한 것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그 차가 간 지도 위에 말한 도로 교통량 

버스정거장 위치까지 나오는 거죠. 

 

 

그럼 그냥 나오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시는데 

 

중국도 지도에 안 나오는 보안건물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보안건물까지도 다 나온가는 거죠. 

 

당연히 정부 입장에서는 이걸 막아야겠죠. 

 

 

이렇게 자세한 정보를 미국에 상장할 때 제출하게 된 건 

20년 12월 

미국은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외국회사 문책 법'(The 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을

도입합니다. 

 

이법은 

방문 조사, 회계 자료 제출 등 

미국 PCAOB의 회계 감독에

 직접 응해야 하는데 

만약 이를 거부하면 

상장 폐지 대상이 되는 거죠. 

 

이 회계자료가 문제가 된 겁니다. 

 

이 회계자료에 들어가는 자료에

두나라가 의견 차이를 보였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국가안보 관련 정보라는 개념이

다른 거죠. 

 디디 추싱의 미국 IPO를 두고 교통운수부는 동의하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디디가 가진 중국 사용자 및

도로 데이터가 국가 안보 관련 정보라는 이유로 상장을 반대했다.

 

결국 디디 추싱은 둘 중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정부에 “중국 사용자·도로 데이터를 절대로

미국에 제공하지 않겠다”라고 약속하고 서둘러 월가에 입성했다.

 

그러다가 중국 정부의 괘씸죄에 걸린 거죠. 

 

 

현재는 2.5달러 미국 주식 상장 폐지하고 홍콩 간다고 하던데 

중국 정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디디추싱 회계 <출처:아주경제>

 

외국회사 문책 법의 유예 기간이 끝나는 2024년부터 알리바바, 

바이두 등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200여 곳이 

무더기로 상장 폐지되면서 세계 자본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될지 예상이 안되네요.